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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8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 산업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은 전월 대비 0.9% 감소했다.
전 산업생산은 5월(-1.2%) 감소한 후 6월(4.1%), 7월(0.1%) 증가했으나 지난달 다시 꺾였다.
광공업 생산이 0.7% 줄었고 서비스업 생산도 1.0% 감소했다.
광공업 중 제조업 생산은 식료품(-7.3%)과 자동차(-4.1%) 등이 줄어 전월보다 1.0% 감소했다.서비스업 생산은 숙박·음식점(-7.9%), 도소매(-1.5%) 업종이 부진한 탓에 3월 이후 처음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은 한 달 전보다 3.0% 증가했다. 긴 장마에 건조기 등이 많이 팔리면서 가전제품 등 내구재(12.7%) 판매가 늘어난 영향이다.
안 심의관은 "최근 국내외 코로나19 재확산으로 8월에는 3개월 만에 감소했다"며 "다만 소매판매는 올해 계속 증가하다 7월 줄어들고 8월에는 올랐는데, 기저효과가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가전제품 소매판매지수(197.7)는 2005년 통계 작성 이래 최고를 기록했다.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0.9%)도 증가했다. 반대로 의복 등 준내구재(-4.4%)는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한 달 전보다 4.4% 줄었다. 기계류(-5.8%)와 선박 등 운송장비(-0.2%) 투자가 모두 감소하면서다.
건설업체가 실제 시공한 실적인 건설기성은 건축(-6.5%) 및 토목(-8.5%) 공사 실적이 모두 감소해 전월보다 7.1% 줄었다.
건설수주는 1년 전보다 37.2% 증가했다. 토목(-39.3%)에서 줄었으나 주택 등 건축(61.5%)에서 늘었기 때문이다.
현재 경기를 나타내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3개월 연속 상승이다.
향후 경기를 예측하는 지표인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전월보다 0.6포인트 올랐다.
이 역시 3개월째 상승이다.다만 선행지수 구성 지표 중 경제심리지수는 8월 중순 코로나19 재확산 이전에 조사한 수치라 해석에 유의해야 한다.
안 심의관은 "코로나19가 8월 중순부터 9월에 걸쳐 재확산됐는데, 그 충격은 8월 통계에 일부 반영됐고 9월에도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며 "9월 중순부터는 코로나19가 어느 정도 통제되고 있어 9월 지표도 8월과 비슷할 수 있다. 영향이 분산된 모습"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news@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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